2024 볼보 EX30은 팔방미인?
소형 전기 SUV 볼보 EX30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4천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상품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볼보 EX30는 지난달 28일 공개와 동시에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볼보 EX30는 테슬라 모델 Y의 큰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이다. 크기는 테슬라 모델 Y보다 상당히 작은데, 전장 4,233mm으로, 모델 Y 4,751mm 보다 518mm 더 짧다. 하지만 차체 크기를 제외하고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장점을 갖춰 주목된다.
합리적인 가격은 볼보 EX30의 가장 큰 무기
우선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이다. 테슬라 모델 Y보다 750만 원 가량 저렴하다. 2023 모델 Y는 5,699만 원이지만 EX30는 기본 모델이 4,945만 원이다. 상위 울트라 트림 또한 5,516만 원으로 테슬라보다 183만 원 저렴하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 덕분에 전기차 보조금도 100% 받을 수 있다.
부족하지 않은 준수한 파워트레인
볼보가 EX30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공유 플랫폼 덕분이다. EX30는 지리 자동차의 소형차용 아키텍처 SEA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아키텍처는 스마트 #1, #3, 지커 X 등 다양한 차종에 널리 사용된다. 국내 사양에는 69kWh 용량의 NMC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475km(WLTP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동력 성능의 경우, 268마력과 35kg.m 토크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5.3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는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볼보만의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최신 기술 탑재
디자인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외장 디자인의 경우, 볼보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절제된 면처리로 단정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실내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안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소재와 색상을 다변화했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식물성 및 재활용 소재들이 사용됐다. 거대한 크기의 12.3인치의 세로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구글, 애플, 그리고 퀄컴과 협업으로 개발되었으며 모든 조작 부를 디스플레이에 통합시켰다. 특히, 국내에는 티맵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내장돼, 보다 직관적이고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다.
한편, 볼보 EX30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1,000대를 돌파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오토로그(atl@autolo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