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크라운 전기차도?..”전기차 개발에 폭풍 매진 중”

조용히 배터리 개발에 혁신 주도 중인 토요타

토요타 크라운

토요타가 일본에서 열린 “자동차 미래 혁신” 워크숍에서 전동화 계획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양산 전기차 모델 출시가 많지 않은 상황에 토요타가 전기차 개발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폭넓고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최근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전기차 프로토타입도 포착되며 토요타의 전기차 개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양한 배터리 종류 개발.. 토요타 크라운 전기차에 적용 가능성 UP

토요타 크라운

먼저 2026년에 도입될 토요타의 차세대 전기차들은 현행 차량보다 훨씬 더 발전된 형태로 적용되며 대폭 개선된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다양한 배터리 팩을 제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 저렴한 전기차뿐만 아니라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량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중성을 노린 매스 마켓 모델은 바이폴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되며, 바이폴라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좋고 저렴한’ 배터리를 담당한다. 토요타는 해당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이 현재 전기차 bZ4X 모델 대비 주행 가능 거리 20% 증가, 제조 비용 40% 감소 및 30분 이내의 빠른 충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개선 사항은 bZ4X의 가격이 42,000달러부터 시작하고 최대 406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크라운

또한, 토요타는 퍼포먼스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1,0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퍼포먼스 배터리는 ‘공기역학 및 중량 감소와 같은 차량 효율성’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토요타는 설명했다.

토요타는 해당 배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꼈지만, ‘정사각형’ 모양이며 에너지 밀도가 크게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이 배터리는 bZ4X에 사용되는 배터리보다 20% 저렴하며 충전이 20분 이내에 가능하다.

이러한 옵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고성능 바이폴라 리튬 이온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이 배터리는 2027년이나 2028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형 퍼포먼스 배터리의 장점을 더욱 확장한다. 토요타는 특히 해당 배터리가 추가적으로 주행 가능 거리 10% 증가 및 10%의 제조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 크라운

전통적인 배터리 외에도 토요타는 2027년이나 2028년에 상용화를 준비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꿈의 숫자 1,200km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을 80% 충전까지 1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을 주유하는 속도에 가까워져 가장 혁신적인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토요타가 더 나아가 이미 더 높은 사양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 배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대비 50% 더 많은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목표로 하며, 한번 충전에 무려 1,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 크라운 전기차가 출시될 시점에서는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 기반으로 폭넓은 혁신 진행

토요타 센추리

배터리에 집중하는 것 외에도 토요타는 ‘로켓 초음속 공기역학’을 기반으로 한 공기역학 드래그 감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자동차의 형태에 제한을 받지 않고 공기역학 드래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디자인/패키지를 공기역학 성능(Cd0.1 수준)과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요타는 기가 캐스팅 및 자율 주행 생산라인을 채택해 자동차를 생산 방식 혁신을 구상하고 있다. 후자는 비싼 컨베이어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동차가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자체적으로 생산 라인을 따라 자동으로 주행하게 된다.

토요타 알파드

뿐만 아니라, 컴팩트한 후륜 eAxle을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것은 주행거리를 늘리고 적재 공간과 공기역학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라인업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토요타 크라운과 하이랜더가 출시돼 인기몰이 중이며, 고급 미니밴 알파드와 풀모델 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프리우스가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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