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려온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현실 도로에서 주행하게 된다. 내달부터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 포럼의 한 사용자가 발견한 사이버 트럭 차대번호 (VIN 넘버) 정보에 따르면, 사이버 트럭은 모터 3개가 장착된 트라이 모터 설정에 공차중량이 4톤을 넘기게 된다.
공개된 차대번호로 살펴본 차량 정보
차대번호 17자리 숫자 중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는 6번째와 8번째다. 6번째 숫자는 차량의 총중량 등급을 나타내며 ‘G’ 또는 ‘H’로 나타낼 수 있다. ‘G’는 8,001 파운드(약 3.6톤)에서 9,000 파운드 (약 4톤) 사이의 공차중량을 나타내고, ‘H’는 9,001 파운드 (약 4톤)에서 10,000 파운드 (약 4.5톤) 사이의 무게를 나타낸다. 8번째 숫자는 모터와 구동 유닛을 나타내며 ‘D’는 듀얼 모터 (Dual Motor Standard)를, ‘E’는 트라이 모터 (Tri-Motor Performance)를 나타낸다.
내달부터 차량 인도 시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첫 공개 후 4년 뒤인 내달 30일부터 차량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양산형 모델의 구체적인 상품성과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쿼드모터 대신 트라이 모터 적용
항간에는 4개 모터의 쿼드 모터가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은 것을 보인다. 모델 S 플래드에 적용돼 익숙한 트라이 모터 설정이 최종 결정됐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공차중량
최근 공개되는 전기 픽업트럭들이 평균적으로 매우 무거운 공차중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의 경우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사이버트럭의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이 3.6~4톤 사이의 무게 범주에 속하고 트라이 모터 사양의 경우 4~4.5톤 사이의 무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중량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변동폭이 생길 수 있다.
예상보다 작은 차체 크기
차체 크기의 경우 리비안 R1T보다 길고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MC 허머 EV보다 작으며 포드 라이트닝과 유사한 크기일 것으로 외신들은 예측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은 2019년 공개당시 시작가 $39,900 (약 5,300만원)로 설정할 것으로 언급했지만 현시점에서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값비싼 스테인리스 소재로 차량이 제작되기 때문에 상당한 프리미엄 가격이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어느 차량과 닮지 않은 개성 강한 외관 디자인으로 도로 위의 존재감을 강하게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