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등장한 GV80 페이스리프트, 평가는 기대 이상
제네시스는 GV80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기존 SUV 모델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GV80 쿠페도 소개했다. 브랜드 최초의 SUV 쿠페 모델은 미리 보여준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내에는 계기반과 메인 디스플레이의 구분없이 하나로 이어진 2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마이너한 변화, 하지만 완성도는 더욱 높아진 외관 디자인
전면에서 바라보면 SUV와 쿠페 모델의 차이점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전기형 모델과 비교하면, 보다 스포티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GV70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나타낸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GV80 쿠페는 크레스트 그릴 아래에 슬릿이 추가된 디자인을 가져 더욱 스포티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본 SUV 모델은 스키드 플레이트가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어 차별화 된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GV80 쿠페의 양산 버전은 콘셉트카에서 선보였던 차체 너비의 기다란 형태의 LED 리어램프를 이어받지 않았지만, 보다 공기역학적인 루프 라인과 통합형 덕테일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후면 범퍼도 일반 GV80와 구분되며 디퓨저 주변의 블랙 트림과 쿼드머플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를 위한 19, 20 또는 22인치 알로이 휠에 대한 옵션을 추가했으며, 외장 색상 팔레트는 유광 및 무광 마감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Storr Green 색상과 쿠페 전용 Bering Blue가 포함되어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 측면에서 쿠페형 모델은 기본형 보다 25mm 긴 4,965mm 전장을 가지며, 리어 오버행의 약간 늘어남으로 인해 5mm 낮아졌다. 전폭과 2,955mm의 휠베이스는 일반 GV80와 동일하다.
파격적인 변화가 이뤄진 실내 디자인
실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를 단일 유닛으로 통합했다. 센터 콘솔 또한 공조장치를 위한 터치 센서 컨트롤과 물리적 다이얼의 조합, 그리고 새로운 무선 스마트폰 충전 트레이와 더욱 커진 컵 홀더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가죽, 알루미늄 및 우드와 같은 고급 재료는 벤틀리 스타일의 투톤 스티어링 휠과 앰비언트 라이트와 결합하여 프리미엄 럭셔리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기타 고급 사양으로는 14.6인치 후석 디스플레이, 4존 공조 컨트롤, 퍼퓸 분사 시스템, 열선이 내장된 암레스트, 크리스털 디자인의 다이얼 노브,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다. GV80 쿠페에는 D컷 스티어링 휠, 메탈 엑센트가 적용된 페달, 그리고 기본 GV80와 차별화되는 색다른 컬러를 제공하는 독점적 인테리어 패키지도 제공된다.
주목할 만한 쿠페 모델의 성능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GV80는 300마력 및 43kg.m 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 또는 375마력 및 54kg.m를 발휘하는 3.5리터 V6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또한 GV80 쿠페는 3.5리터 V6의 더 강력한 버전을 제공하며 48V 전기 슈퍼차저를 갖추어 출력을 더 높이고 409마력과 56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와 동일한 엔진은 G90 세단 플래그십에도 제공된다.
GV80 쿠페 운전자는 스포티한 사운드를 위한 액티브 배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브레이크 페달의 반응성 또한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한 GV80 쿠페는 스포츠+ 주행 모드, 런치 컨트롤 및 오일 온도, 토크 및 터보 압력을 표시하는 디지털 계기반의 새로운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 AI 기반 오토 터레인 모드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된 ADAS 시스템과 같은 정교한 시스템을 갖췄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시기
2024 제네시스 GV80 및 GV80 쿠페의 판매는 대한민국에서 먼저 시작될 것이며, 내년 2분기에는 호주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도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2020년 1월 이후 GV80의 판매량이 17만 대 이상 달성했다고 밝히며,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쿠페형 모델 추가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