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 컸던 1월 엔비디아 주가
2025년 1월,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월 초에는 2.6% 상승하며 $137.71을 기록, S&P 500 지수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딥시크’ 등장에 주가 출렁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GPU를 활용해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모델이 기존 대비 3~5% 수준의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을 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요 감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주가는 1월 27일 기준 시가총액 약 880조 원이 증발하는 등 하락 압력을 받았다.
1월 초 CES 2025에서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을 진행한 이후 주가는 잠시 반등했지만, AI 프로세서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변동성이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AI GPU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주요 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와 경쟁사 AI 칩 개발로 인해 2025년에는 예전과 같은 폭발적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1월 말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123.70에 마감됐다. AI 시장 경쟁 구도와 대형 IT 기업들의 투자 방향이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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