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 드디어 공개..”양산차 디자인이어서 놀랍다”

아이오닉9, 모두가 기다려온 3열 전기 SUV

아이오닉9

현대자동차의 3열 전기 SUV, 아이오닉9이 드디어 공개됐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같은 세그먼트에 속하며,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여러 모델에서 사용 중인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 롱레인지 모델은 후륜에 단일 전기 모터를 탑재해 214마력(160kW)과 258lb-ft(35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19인치 휠 기준, WLTP 테스트 사이클에서 최대 6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전륜에 94마력(70kW), 188lb-ft(255Nm)의 추가 모터를 더해 성능을 강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 트림은 앞뒤 각각 214마력(160kW)의 모터를 장착해 더욱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은 0-100km/h 가속을 5.2초 만에 달성하며, 롱레인지 AWD는 6.7초, 롱레인지 RWD는 9.4초가 소요된다. 모든 모델의 최고 속도는 200km/h다.

충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모든 트림은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오닉 라인업의 특징이 드러나는 외장디자인

아이오닉9

외관은 과거 공개된 SEVEN 콘셉트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계승했다. 다른 아이오닉 모델과 마찬가지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탑재했으며, 디지털 윙미러를 선택할 경우 공기저항계수는 0.259Cd로 낮아진다.

현대차 최초로 루프 안테나가 제거됐으며, GPS와 위성 라디오는 전면 유리를,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계기판을, FM/AM 라디오는 후면 유리를 통해 신호를 수신한다. 휠 옵션은 19, 20, 21인치로 제공되며, 최상위 모델에는 21인치 ‘캘리그래피’ 휠이 적용된다. 외장 색상은 총 16가지로 구성된다.

3,13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최신 싼타페와 유사한 스티어링 휠에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초록색 LED 표시등이 적용됐다.

안락한 공간의 실내 디자인

아이오닉9

실내는 하나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통합된 형태다. 기본적으로 8개의 스피커가 제공되며, 옵션으로 Bose의 14개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다. 100W 고출력 USB-C 포트는 110.3kWh 배터리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받아, 기존 12볼트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실내 소재는 친환경성을 강조한다. PET 재활용 직물, 울 직물, 친환경 가공 가죽 등이 사용됐다. 6인승과 7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2열 좌석은 기아 EV9처럼 회전 기능을 지원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 탑재된다. 이 외에도 총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아이오닉9

아이오닉9은 2025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같은 해 하반기 유럽과 기타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별 세부 사양과 가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오토로그(atl@autolo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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