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양산차라고?” 콘셉트카 닮은 신형 넥쏘, 성능까지 압도적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신형 ‘넥쏘’ 공개…완전 달라진 디자인과 성능

현대차가 2025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2세대 수소전기차(FCEV) ‘넥쏘’를 공개했다. 콘셉트카처럼 보이지만 양산형이며, 지난해 10월 공개된 ‘이니티움(Initium)’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콘셉트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 신형 넥쏘

콘셉트카 닮은 과감한 디자인

2세대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전 모델과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기존 넥쏘가 둥글고 귀여운 인상이었다면, 신형은 각지고 강인한 형태를 강조하며 현대차 라인업 내에서도 확실히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HTWO’ LED 램프가 탑재되며, 각각 네 개의 점으로 구성된 독특한 시그니처를 갖췄다. 보다 수직적인 자세와 블랙 휀더 플레어, 두꺼운 C필러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측면 창문 형상과 비율 역시 독창적인 조형을 보여준다.

대폭 개선된 파워트레인 성능

신형 넥쏘의 파워트레인도 대폭 개선됐다. 2.64kWh 배터리팩과 110kW(약 147마력)의 수소 연료전지 스택, 그리고 최고출력 150kW(약 201마력)의 단일 전기모터를 조합해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7.8초에 불과하다. 수소 저장탱크 용량은 기존 6.33kg에서 6.69kg으로 증가했으며,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충전 시간은 단 5분으로, 7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 신형 넥쏘

V2L·디지털 사이드미러…실용성도 강화

신형 넥쏘는 배터리 전기차와 동일하게 V2L(Vehicle-to-Load) 기능을 제공하며,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유럽형 모델 기준으로 1,000kg의 견인 능력도 확보했다.

현대 신형 넥쏘

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실내

실내는 외관과 달리 기존 현대차 라인업의 요소가 반영됐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칼럼식 기어 셀렉터, 14스피커 뱅앤올룹슨(B&O)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직관적인 터치패널과 편의 사양 강화

특히 공조 기능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분리된 슬림 터치패널로 조작할 수 있게 설계해 직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듀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디지털 룸미러,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는 아직 시장별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세부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atl@autolo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