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 내달 공개 예정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세대 모델의 등장이 예고됐다. 벤틀리는 최근 V8 버전인 에디션 8과 함께 구형 컨티넨탈 GT에 작별을 고하며, 신형 모델의 프리뷰 이미지를 공개했다. 위장막으로 가려있지만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유추해 볼 때 2017년에 처음 출시된 차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처럼 보인다.
W12엔진 대신 하이브리드 V8엔진 탑재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의 프리뷰 이미지와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차세대 컨티넨탈은 V8 엔진을 기반으로 한 벤틀리의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 내연 기관과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771마력과 102kg.m의 놀라운 토크를 발휘한다. 이 출력 수치는 바투르에 장착돼 740마력과 101kg.m 토크를 내는 W12 엔진보다도 높다.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배터리 팩에 대한 상세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WLTP 사이클에서 8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EPA 테스트에서는 이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의 가장 강력한 양산차가 될 신형 컨티넨탈 GT에는 사륜 조향과 토크 벡터링이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기타 특징으로는 듀얼 밸브 댐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48볼트 전기 안티 롤 기술이 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컨티넨탈 GT를 벤틀리의 105년 역사상 ‘가장 역동적으로 뛰어난 로드카’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성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의 컨티넨탈 GT 스피드보다 더 빠를 수 있다. 단종된 W12 파워 트레인을 장착한 컨티넨탈 GT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3.5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335km/h에 달했다. 트윈 터보 6리터 엔진의 생산은 바투르의 마지막 생산분과 함께 종료되며 차세대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있다면, 12기통 엔진은 장착되지 않을 전망이다.
무게 증가는 불가피
차량 중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부품이 추가되면서 이전 V8 모델보다 더 무거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작은 거의 2,177kg에 달했으므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신형 모델은 2,268kg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컨티넨탈 GT는 트랙에서 즐길 수 있는 민첩한 스포츠 카보다는 호화로운 럭셔리 크루저이기 때문에 무게 증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쿠페 모델 우선 공개
차세대 컨티넨탈 GT는 6월에 쿠페 모델로 먼저 데뷔하며, 컨버터블은 곧 이어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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