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뛰어난 동력성능을 가진 베이비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몬터레이에서 새로운 “베이비” 슈퍼카 테메라리오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테메라리오는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람보르기니가 발표한 주요 특징들을 살펴본다.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는 전기 모드에서 전륜구동으로 작동한다. 이 차량은 800마력의 트윈터보 V8 엔진에 세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각각의 앞바퀴에 하나씩, 그리고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이에 하나가 위치해 있다. 특히 후방 모터는 크랭크축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엔진과 동일한 속도로 항상 회전한다. 엔진과 모터 사이에 클러치가 없어 순수 전기 모드에서는 테메라리오가 전륜구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람보르기니는 테메라리오의 전기 주행 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3.8kWh 배터리 용량을 감안할 때 전기 모드만으로는 긴 거리를 주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리터 8기통 엔진으로 800마력 발휘
테메라리오의 엔진은 36 PSI의 부스트 압력으로 작동한다. 4리터 8기통 엔진에서 800마력을 뽑아내기 위해 람보르기니는 터보 부스트 압력을 36 PSI로 매우 높게 설정했다. 터보에는 속도 센서와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가 장착되어 있어, 부스트 수준을 매우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터보가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동안 고장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만약 터보 래그가 걱정된다면, 세 개의 전기 모터가 터보가 회전하기 전에 그 격차를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테메라리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레부엘토와 거의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두 신형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동일한 축류 플럭스 전기 모터, 배터리 팩, 그리고 엔진 뒤에 가로로 장착된 변속기를 공유한다. 다만 레부엘토의 경우 후방 모터가 변속기 위에 장착되어 별도의 클러치를 통해 후륜에 연결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레부엘토는 후진 기어가 없으며, 후진은 오직 전기 모터로만 수행된다. 반면, 테메라리오는 전통적인 후진 기어를 가지고 있다. 물론, 레부엘토에는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다.
고회전 엔진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
테메라리오는 11,000 RPM까지 안전한 밸브 트레인을 자랑한다. 이 V8 엔진의 레드라인은 10,000 RPM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람보르기니는 여유 공간을 남겨두기 위해 롤러 핑거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스포츠 바이크와 레이스카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메탈 록커 암을 이용해 밸브를 닫아준다. 이로 인해 고회전하는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밸브 플로트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
마지막으로,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는 키가 큰 운전자도 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우루스를 제외하고 람보르기니는 항상 좁은 차량을 만들어왔지만, 테메라리오의 새로운 섀시는 헬멧을 쓴 약 198cm의 운전자도 차량에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람보르기니의 테메라리오는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슈퍼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로그(atl@autolo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