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전기 밴, 콘셉트카와 일치하는 양산형으로 ‘화제’
기아 PV5는 지난해 CES에서 콘셉트로 처음 공개된 이후 양산형 모델이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승용과 화물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PV5 차량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을 추가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한, 큼지막한 사이드미러와 전면 범퍼 중앙에 대형 충전구 커버가 새롭게 적용됐다.
미래지향 적인 외장 디자인
폭스바겐 ID. 버즈의 경쟁 모델로 자리할 기아 PV5는 콘셉트 모델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배치된 각진 LED 주간주행등을 유지하며, 이 램프는 방향지시등 역할도 겸한다. 주요 헤드라이트는 충전구를 중심으로 더 낮게 배치됐으며, 전면부 기아 로고 아래에는 전방 카메라가 자리 잡았다. 번호판 아래에는 대형 레이더 센서가 눈에 띄며, 화물 버전은 양쪽으로 여닫히는 테일게이트 도어를, 승용 모델은 위로 들어 올리는 형태의 단일 테일게이트 도어를 적용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한 실내 공간 제공 계획
아직 실내 이미지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PV5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독립적인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A필러에는 두터운 손잡이가 적용됐으며, 승용 모델의 경우 넓은 유리창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기아는 향후 다양한 변형 모델과 맞춤형 개조 옵션을 제공해 비즈니스 및 개인 용도를 충족할 계획이다.
중형급 전기 밴 PV5는 완전히 새로운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 카니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는 기아가 추진하는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Platform Beyond Vehicle, PBV)’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전기 픽업트럭을 포함한 다양한 차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올해 CES에서는 전기 픽업 콘셉트 모델도 함께 공개된 바 있다.
PV5의 공식 공개 행사는 오는 2월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3일 뒤인 2월 27일, 세부적인 기술 사양이 발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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